<새롭게 보는 광복 61돌 특집_동해 바다속 화보> 비단결 속살, 마치 금수강산 보는 듯 |
독도·울릉도·강원도 고성 물밑의 신비 - 황대영 한국해양탐험대장 촬영 |
신창섭기자 gumpsihn@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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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중순을 넘기고 있지만 성하의 폭염은 식을 줄을 모르고 바짝 달구어진 대지는 불에 데일 듯 뜨겁다. 이럴 때 푸른 물결 넘실대는 동해바다 용궁여행은 어떨까…. 바깥기온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에도 수심이 깊은 동해의 바닷물 속은 수온이 20여도로 상쾌할 정도로 시원함을 유지하고 있다. 바다 속은 육상과는 달리 수온의 변화가 크지 않아 마치 계절이 정지된 듯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바다 속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 육지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모든 생물들이 이 계절 주기에 따라 번식하고 회유하며 나름의 생태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토면적의 4.5배에 달하면서도 아직은 낯선 우리 영해의 바다 속 수중세계. 하지만 바다 속도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엄연한 우리의 영토이다. 멀리 국토의 남쪽 끝 마라도에서부터 동쪽 끝 독도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바다 속이라고 해서 어찌 살뜰하지 않을까. 한국해양탐험대 대장 황대영(54세)씨가 오랫동안 독도와 울릉도 그리고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며 촬영한 귀한 사진으로 화보를 꾸며 보았다. ▲ 새끼 볼락떼 독도 바다에서 어린 볼락떼가 감태와 미역이 우거진 수초숲을 헤엄치고 있다. ▲ 물고기 피난처 독도해저의 모자반. 동글동글한 공기주머니를 달고 있는 우거진 모자반 숲은 어린 물고기들이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안식처다. ▲ 미역 숲 독도 해저의 미역 숲. 초여름 싱싱한 자태를 자랑하던 미역은 한여름이 되면 흐물흐물 흩어져 플랑크톤의 영양분이 된다. ▲ 몸값 비싼 자리돔 울릉도 해저에서 자리돔 한 마리가 숨을 곳을 찾고 있다. ▲ 비단멍게 우리나라 동해의 북쪽바다에만 있는 비단멍게. 수온이 섭씨 15도를 넘지 않는 수심 30m 이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 심해의 신비스러움 갖가지 산호와 말미잘이 화려한 색을 뽐내는 강원도 고성 앞바다 심해에서 다이버들이 헤엄치고 있다. 신창섭기자 bluesky@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6-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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